GM이 만든 인공호흡기, UPS가 병원 전달

미국 대기업들, 코로나19 위기에 ‘전시체제’ 협조

미국 최대 자동차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제작한 인공호흡기 첫 제품이 병원에 공급되기 시작했다. 또한 배송은 미국 최대 배송업체인 애틀랜타 본사의 UPS가 맡았다.

AJC는 18일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위치한 GM공장에서 처음 만들어진 인공호흡기가 UPS 트럭에 의해 시카고 지역의 병원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새 인공호흡기는 17일과 18일 특송(express)으로 배송돼 당일 병원에 도착했다.

GM측은 “UPS가 배달한 인공호흡기 상자에는 인공호흡기 2대와 호흡기를 10주간 작동하는데 필요한 물품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해 GM과 포드, 테슬라 등 자동차 기업들이 인공호흡기를 생산하도록 했다.

GM은 코코모 공장에서 시애틀 본사의 의료기기 제조업체 벤텍라이프 시스템이 설계한 인공호흡기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GM은 인공호흡기 3만개를 생산하는 대가로 5억달러를 연방정부로부터 받게 된다. 포드는 GE헬스케어와 함께 미시간 입실란티 공장에서 인공호흡기를 제조하고 있다.

최근 10만개의 N95 마스크를 조지아주 병원에 기증한 UPS는 현재 연방 재난관리청(FEMA)와 함께 검사키트 운송을 위해 월 200대의 화물기를 운항하고 있다. UPS 화물기는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검사키트를 들여와 미국 전역에 배송하고 있다.

UPS 화물기/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