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확진자, 공식통계보다 12배 많을 것”

10개 지역 주민 항체 조사…뉴욕시 6.9% 감염 추정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1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공식 통계보다 최소 12배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DC는 미국 10개 지역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형성 여부를 알아보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병률은 지역마다 매우 달랐지만 전반적으로 보고된 것보다 바이러스가 더 많이 퍼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혈액에 항체가 있다는 것은 인체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면역 반응을 일으켰다는 증거인데 이 항체 형성률이 높았던 것이다.

예를 들어, 뉴욕시의 경우, CDC는 3~4월에 채취한 표본의 항체율을 근거로 인구의 6.9%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추정했다. 이는 신고된 건수의 최소 12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듯했던 미국은 최근에 동부 뉴욕주에서 남동부·남서부 일대로 진앙지를 옮겨가며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처음 코로나1가 발병한 이래 가장 많은 일일 감염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의 하루 평균 감염자 수는 8300여명이다.

CDC 본부/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