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앰버 허드와 밀회…법정 공방 휘말려

조니 뎁 변호사, 머스크가 보낸 문자메시지 공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조니 뎁(57)과 앰버 허드(34)의 법정 공방에 휘말렸다. 머스크 CEO는 두 부부의 신혼집에서 허드와 밀회를 즐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뎁은 자신에 대해 ‘가정 폭력범’이라고 낙인 찍은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선의 기사를 두고 허드를 상대로 명예훼손을 제기한 상태다.

허드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뎁이 수차례 폭력을 휘둘렀고, 영화 ‘에더럴 다이어리’에 함께 출연한 배우 제임스 프랑코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뎁은 허드가 결혼 한 달 만에 머스크 CEO와 먼저 바람을 피웠고, 침대에 배변을 두거나 침을 뱉었다며 자신이 오히려 가정폭력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21일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런던 고등법원 재판정에서는 머스크 CEO가 지난 2016년 5월 허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뎁의 변호인에 따르면 허드는 당시 머스크 CEO에게 뎁이 자신을 폭행했다며, 법원에 접근금지 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머스크 CEO는 허드에게 24/7(주 7일 24시간 내내) 보안을 제공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는 “허드 당신이 나를 다시는 보고 싶어하지 않더라도 제안은 유효하다. 어쨌든 바보같이 굴어서 미안하다. 너의 침묵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프다. 내가 정말 너를 좋아해서 이 일은 내게도 중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메시지는 머스크 CEO와 연락을 주고 받은 적 없다는 허드의 주장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공개됐다.

이날 법정에서는 “뎁이 호주에 있을 때 머스크 CEO가 허드를 방문하는 것을 봤다. 지난 2015년 3월부터 머스크가 밤 11시부터 자정 사이에 정기적으로 방문했다”는 자택 관리인의 진술도 나왔다.

런던 고등법원 법정에 출석한 앰버 허드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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