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 높이 고급 아파트, 완전히 불타버렸다

애틀랜타 벅헤드 ‘아바나’ 대형화재로 ‘토털 로스’

소방관 1명 중상…주민들 150여명은 안전히 대피

19일 오후1시 애틀랜타 벅헤드의 아파트 단지 ‘아바나’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4층 높이의 아파트 건물이 ‘토털 로스(Total loss)’가 됐다.

이날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4층 유닛 위쪽의 애틱(Attic)에서 발생해 전체 빌딩으로 번져 내려갔으며 건물이 모두 이어져 있는 이 아파트의 특성으로 인해 화재피해가 다른 아파트보다 훨씬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화재로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1명이 추락한 콘트리트 구조물에 맞아 무릎에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150여명의 주민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지만 순식간에 이재민 처지가 됐다.

총 81개 유닛을 갖춘 이 아파트는 벅헤드 MARTA 역 인근에 위치한 고급 거주단지로 스튜디오가 월 1035달러, 3베드룸은 1835달러의 렌트를 받고 있다.

애틀랜타 소방서는 “이날 화재로 건물 4층의 60%가 완전히 불타버렸고 애틱이 붕괴해 건물을 다시 사용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파트 애틱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 아니지만 애틱과 주거 유닛 사이에 설치된 방화벽에 문제가 있어(compromised) 화재가 크게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했다.

화재 현장의 항공사진./Credit: SkyFOX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