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번째 사형집행 조지아서 실시

사형제 부활 1976년후 집계…20일 매리언 윌슨 처형

올들어 조지아주서 2번째…1996년 교도관 살해혐의

지난 20일 오후 9시52분 조지아주 잭슨 교도소에서 사형수 매리언 윌슨(42, 사진)의 형이 집행됐다.

연방 대법원은 이날 윌슨의 재심 청구를 기각했으며 이 결정 직후 독극물 주입 방식으로 사형이 집행됐다. 윌슨은 최후 진술을 통해 “나는 결코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모두를 사랑한다. 죽음도 이 사랑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윌슨은 미국에서 사형제도가 부활한 1976년 이후 1500번째 처형된 사형수로 기록됐다. 조지아주에서는 올들어 2번째 사형집행이기도 하다.

윌슨은 공범이었던 로버트 버츠와 함게 지난 1996년 3월28일 비번이었던 24세의 교도관 도노반 파크스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았다. 윌슨과 함께 사형판결을 받은 버츠는 형은 지난해 집행됐다.

윌슨의 변호사는 공판 과정의 문제점을 이유로 사면을 주장했지만 법원이 최근 실시한 DNA 검사 등에서 추가 증거가 발견돼 결국 재심 청구가 거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