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시니어들 숨겨둔 글솜씨 뽐냈다

연합시니어행복대학 제 1회 글여울 신인문학상 수상자 발표

오는 12일 종강식에서 시상식 개최…최우수상에 박상수씨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담임목사 손정훈) 시니어 행복대학(학장 김철호)에서 주최한 제1회 글여울 신인문학상 공모전이 작가를 꿈꾸는 많은 시니어들의 관심 속에 마감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애틀랜타 등 조지아와 타주에서 총 20여편이 응모되었으며 최우수상은 박상수씨의 시 ‘두렁 봄 개골’이 차지했다.

대학측에 따르면 공모 작품마다 이민자의 삶을 그려낸 주옥같은 글들이 많았으며 우수상에는 최준일씨의 수필 ‘사랑과 그리움의 여울목에서’, 장려상에는 김정숙씨의 시 ‘반달로 머무는 첫 사랑” 이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올해 94세의 박상수씨는 “지난 50여년간 다양한 이민자의 삶 속에서 일어난 일들을 시와 그림으로 기록해 놓은 개인 작품집도 소유하고 있을 만큼 문학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 작가의 뜰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선정 기준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감동과 울림, 그리고 힐링을  줄 수 있는 작품성과 기승전결과 시제, 문단정리 및 은유와 압축 등이 작품 안에 어느정도 녹아있는지,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한 흔적이 보이는가 등을 종합해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니어 행복대학 강은자 전도사는 “글여울 문예창작반이 신설된 지 3년 만에 개최하게 된 제 1회 글여울 신인 문학상을 통해 시니어들을 작가의 길로 인도해 주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비록 당선되지 못한 사람들도 포기하지 말고 더욱 열심히 창작의 길로 나아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제 1회 글여울 문학상 수상자 시상식은  오는12일 (토) 오전 10시 진행되는 2021년도 연합 시니어행복대학 봄학기 종강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

시니어 행복대학 2021년 봄학기 줌 개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