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이번 겨울은 이웃과 함께”

이웃돕기 ‘사랑의 네트워크’ 독자사업 전환

지난 1일 조지아 꽃동네에 쌀과 김치 전달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가 이웃돕기 프로그램인 사랑의 네트워크를 독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새 위원장에 우귀희씨를 임명했다.

한인회는 1일 한인회관에서 사랑의 네트워크 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조지아 꽃동네(원장 김 마지아 수녀)에 김치 3통과 쌀 30포를 전달했다.

우귀희 위원장은 “지난 김치페스티벌에 메가마트가 기부한 배추와 양념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페스티벌에서 발생한 수익을 이웃돕기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한인회와 패밀리센터(소장 이순희)는 지난달 22일 화재로 주택이 전소된 이방석 목사에게 위로금 1000달러를 전달했다. 이 목사는 “뜻하지 않은 화재로 상심하고 있었는데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사회의 지원이 이어져 눈물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김치페스티벌 경과보고와 동포상 시상위원회 구성 등을 발표했다. 또한 이홍기 회장은 최근 주패밀리재단에서 기부받은 20만달러의 회관 수리비용을 집행하기 위해 건축위원회를 구성하고 김백규 위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홍기 회장은 평화의 소녀상 한인회관 설치문제와 관련해 “연말 열리는 정기총회 및 송년회에서 한인 전체의 의견을 물은 뒤 설치를 결정하겠다”면서 “찬반 투표는 아니며 발표와 인준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한인회가 조지아 꽃동네에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