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침투한 ‘하우스’…주부들에 도박 유혹

귀넷 검찰청 수사관들 “일부 사업장, 도박장으로 변신”

검찰 관계자 “상습도박 중범죄로 기소시 20년 징역형”

귀넷카운티 검찰청 자문기관인 아시안 커뮤니티 범죄예방 대책위원회(위원장 제임스 나)가 검찰청 수사국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사회의 도박 실태를 경고했다.

이날 수사국 관계자들은 한인타운에서 성행하고 있는 불법도박장의 문제점과 이를 근절하기 위한 단속계획을 소개했다. 이날 회견에는 애덤 가드너 수사국장, 커티스 클레몬스 부국장, 제임스 나 위원장, 박건권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제임스 나 위원장은 “한인타운 내 일부 사업장에 개설된 도박장 탓에 주부들이 도박에 빠져 피해 남편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검찰청 수사관들이 주시하고 있어 사법적인 문제가 되기 전에 스스로 도박장을 폐쇄하길 권한다”고 당부했다.

애덤 가드너 수사국장은 “단순 도박은 경범죄로 처벌받지만 상습도박, 도박장 개설 등은 중범죄에 처해져 최대 2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며 “우선 계도에 나서겠지만 심각성에 따라 대대적인 수사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