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회, 백신접종 재외동포 자가격리 면제 논의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 청원…복지부, 질병관리청에도 협조요청

한국 국회가 백신을 접종한 재외동포에 대해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본 의원이 직접 제출한 백신접종 재외동포 대상 의무 자가격리 면제 청원이 오늘부터 담당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에서 논의된다”면서 “보건복지위에 직접 출석해 해당 청원을 심사하는 위원들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한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도 직접 협조 요청을 했다”면서 “미국, 캐나다 뿐만 아니라 모든 재외동포분들이 차별없이 공정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논의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향후 보건복지위는 청원심사소위원회에서 해당 청원을 논의한 후, 보건복지위 의결을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면 국회 명의로 정부에 제도개선을 권고하게 된다.

김 의원은 “반드시 미국 등의 재외동포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을 경우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자유로운 모국 출입국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분주한 인천공항 해외입국자 전용대기소. 정부는 코로나19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2주간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