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위한 희생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한미우호협회, 정전기념일 맞아 전몰용사 헌화행사 개최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는 27일 오전 11시 애틀랜타 ‘쁘띠 바이올렛’ 레스토랑에서 조지아주 출신 한국전 전몰용사 740명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헌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 한국전참전용사회(KWVA) 레이먼드 데이비스 챕터(회장 노먼 보드)의 회원 및 가족 20여명과 김영준 애틀랜타총영사, 김윤철 애틀랜타한인회장, 은종국 전 한인회장(우호협회 이사) 등이 참석해 한국을 위해 산화한 전몰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한미우호협회는 매년 한국전 정전기념일인 7월27일에 헌화식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규모 이벤트 대신 초청인사를 제한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행사를 열었다.

박선근 회장은 “아들이 16세가 되던 1991년 징병 선택 용지를 받아들고 처음으로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의 심정을 이해하게 됐다”면서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목숨을 걸고 싸워야 했던 참전용사들에게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매년 이 행사를 지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준 총영사는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참전한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올해는 한국전 70주년이어서 한국정부가 대규모의 감사이벤트를 준비했는데 코로나19으로 무산돼 아쉽다”고 말했다. 노먼 보드 회장은 “한국은 항상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면서 “우리도 여러분에게 빚을 지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별세한 백선엽 장군을 추모하는 시간도 마련됐으며 740명의 전몰용사 명단이 적힌 패널 앞에 애틀랜타총영사관과 참전용사회, USO, 한미우호협회 등이 헌화하며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순서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행사비용은 은종국 이사가 부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