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1400불 현금 3월말 이전 지급”

“추가 연방 실업수당 종료 전 입법될 것” 강조

하원은 이달말 통과…소득기준 7만5천불 확정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 “국민 1인당 1400달러의 현금지원 등이 포함된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이 3월 14일 이전 발효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연말 통과된 경기부양안에 따라 지급되고 있는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이 종료되기 전에는 입법이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하원은 탄핵심판이 끝나는 즉시 법안처리에 나서 늦어도 이달말 이전에는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인당 1400달러의 현금 지원은 늦어도 3월말 이전에는 계좌이체를 통해 수혜자격이 있는 국민들에게 지급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소 논란이 이어졌던 현금 지급기준과 관련, 현재 하원은 연소득 7만5000달러(부부합산 15만달러)인 사람에게만 1400달러를 지급하고 10만달러(부부합산 20만달러)가 넘는 소득자에게는 한푼도 지급하지 않는 조항을 포함시켜 법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당초 이 소득기준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하며 연소득 5만달러 이하를 주장해왔던 민주당 조 맨친 상원의원은 “5만달러 이하를 고집하지 않겠다”며 하원안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 법안에 포함된 연방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서는 “공화당과 협의해 조정하겠다”고 밝혀 시간당 15달러 인상조항은 폐기될 것이 유력하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초안과 달리 하원안에 연방 추가 실업수당을 8월말까지만 지급하기로 규정된 것과 관련, 버니 샌더스 상원예산위원장 등이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9월말까지 매주 4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을 지급하자고 제안했었다.

펠로시 의장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