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의원, 알몸여성 사진 동료들에 자랑

맷 개츠, 미성년 성매매 의혹 이어 나체사진·영상 공개 논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맷 개츠(38) 연방 하원의원이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들의 나체 사진을 동료 의원들에게 보여주고 다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일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개츠 의원이 다른 의원들에게 여성들의 나체가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며 이들과의 성관계 경험을 자랑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영상 중 하나에는 나체 여성이 훌라후프를 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고 증언했다.

아직까지 개츠 의원은 이런 의혹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개츠 의원은 2년 전 17세 소녀에게 돈을 주고 여행을 떠나 성관계를 맺었다는 혐의로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연방법상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성매매를 위해 주 밖으로 이동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그러나 개츠 의원은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가 모두 사실이 아니며, 자신과 가족들을 노리는 이들이 꾸민 음모라고 반발했다.

개츠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를 빼앗겼다는 그의 주장에 적극 동조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던 같은 당 서열 3위 리즈 체니 의원을 축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워싱턴 연방하원 의사당에 있는 맷 개츠 의원 [UPI=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