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힘을 합치면 이길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범한인 비상대책위원회 23일 공식 출범

한인회-민주평통-한인상의 등 대표 3개단체  협력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표 한인단체 3곳이 기금을 조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본보 4월17일자 기사 참조)

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윤철)과 조지아애틀랜타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홍기),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회장 김형률)는 지난 23일 오후 2시30분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코로나19 범한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비대위의 공동위원장은 3개 단체 회장들이 맡기로 했으며 3개 단체는 각 5000달러씩 총 1만5000달러의 기금을 모아 비상대책위원회에 전달했다. 김형률 회장과 이홍기 회장은 개인 출연으로 기금을 전달했고 한인회는 그동안 모금된 성금 가운데 5000달러를 내놓았다.

비대위는 기금 관리를 위해 별도의 계좌를 오픈했으며 각 간사 1명씩을 임명해 기금 사용시 공동 집행하기로 했다. 간사들은 서남석 특보(상의), 이건태 특보(평통), 이혁 부회장(한인회) 등이다.

비대위는 앞으로 ▷어려운 한인들의 생계를 돕고(한인회)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검사, 대응을 지원하며(평통) ▷ 한인경제 회생을 위한 도움을 제공(상의)하는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윤철 공동위원장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는 한편 독거노인과 결손 가정에 지속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면서 ” “나눔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 인력과 지원 기금이 절실하니 한인사회의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형률 공동위원장은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의심되는 한인들을 위해 보건당국과 한국어로 3자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핫라인을 개설했다”면서 “개인 신상정보는 철저히 비밀로 부쳐지니 404-246-0000(월화수), 또는 678-622-8829로 망설이지 말고 연락해달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방역과 청소가 필요하다”면서 “한인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방역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안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홍기 공동위원장은 “위기에 처한 한인 비즈니스를 위해 범 한인 구매력을 활용하는 직접적인 지원과 함께 마케팅과 금융관리 등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홍기 회장의 기금 전달 모습.
김형률 회장의 기금 전달 모습.
김윤철 회장의 기금 전달 모습.
기자회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