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대형산불 역대 2번째 크기 태워

트럼프, 연방 재난지역 선포…100만 에이커 잿더미로

캘리포니아주 곳곳에서 산불이 맹렬하게 타오르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이날까지 최소 6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고, 100만에이커(약 4047㎢)의 산림이 불에 탔다. 이는 서울시(605㎢) 면적의 6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역대 미국 산불 피해 가운데 2번째로 넓은 지역에 해당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주를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한편 이번 산불은 번개로 인한 불씨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잦은 벼락이 떨어졌고, 이것이 대형산불로 번졌다는 것. 국립기상청은 오는 25일까지 번개로 인한 산불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산불에 따른 인명과 재산 피해도 늘고 있다.

가옥 등 건축물은 현재까지 500여채가 불탔다.

캘리포니아 샌타크루즈 인근 산불 현장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