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 원(Capital One) 1억명 고객정보 해킹

소셜시큐리티 번호 14만건, 은행계좌 정보 80만건 유출

FBI, 해킹용의자 시애틀서 체포…로그인 정보는 안전해

 

미국 최대 신용카드 업체 가운데 하나인 캐피털 원(Capital One) 고객 1억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비상이 걸렸다.

캐피털 원은 29일 “미국내 1억명 이상과 캐나다 주민 600만명의 신용카드 신청서가 해킹당했고 수만건의 소셜시큐리티 번호와 은행계좌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리처드 페어뱅크 CEO는 성명을 통해 “고객들께 진심으로 사과하며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FBI는 즉각 수사에 나서 해킹 용의자인 페이지 톰슨을 시애틀에서 검거했다. 캐피털 원은 “신용카드 번호나 로그인 정보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14만건의 소셜 번호와 80만건의 은행계좌 정보가 유출됐다”고 확인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해킹피해로 캐피털 원이 추후 최대 1억5000만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캐피털 원의 이번 해킹 피해는 지난 2017년 애틀랜타 본사의 에퀴팩스 사건(1억4700만명 정보 유출)에 이어 2번쨰로 피해자가 많은 금융정보 유출사건이다.

캐피털 원 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