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판매 비율 정해 업체에 인센티브…충전 시설도 확충
스티븐 길보 환경부 장관은 이날 토론토에서 회견을 통해 전기차 생산을 가속하기 위한 정책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 이같이 밝혔다고 캐나다 통신 등이 전했다.
‘전기차 가용 계획’으로 명명된 새 정책 방안은 오는 2026년부터 시행에 들어가 12년에 걸쳐 자동차 제조 업체가 매년 일정 비율로 전기차를 판매, 단계적 일정에 따라 목표연도를 맞추도록 했다.
대상 차량은 일반 승용차와 SUV, 트럭 등 모든 차종이며 휘발유와 디젤을 동력으로 하는 내연 기관 차량의 판매가 중단된다.
길보 장관은 “이 과정에 실수할 여유가 없다”며 “우리는 결정적 순간에 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주 중 전기차 판매 의무화를 위한 시행 세칙을 통해 각 업체가 최소한도의 전기차 판매 비율을 마련, 제시토록 할 예정이다.
정부는 업체에 전기차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생산 및 판매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 시책에 따르면 각 업체는 완성 전기차 한 대당 1 크레디트 단위의 비율로 매년 전기차의 판매 실적에 따라 크레디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적립된 크레디트를 실적이 모자라는 다른 업체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해 이득을 보장했다.
반대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업체는 초과 달성 업체로부터 크레디트를 구매, 실적을 보전할 수 있다.
정부는 또 충전 시설 확충을 위해 2025년부터 주거용 신축 건물에 전기 충전 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건축 관련 규정을 강화키로 했다.
차량 제조 업체가 충전 시설을 짓거나 재원을 투자하면 이를 전기차 실적 크레디트로 환산해 적립하거나 사용토록 하는 유기적 운용 방안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캐나다 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올해 초 3개월 동안 신규 등록 차량 중 전기차 비율이 10%에 그쳐 새 정책 시행 3년을 앞두고 판매를 배가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전기차 판매고가 2배로 증가,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13만2783대가 신규 등록하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