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30% 슈퍼버그 ‘칸디다 진균’ 비상

조지아 등 14개주에서 발견…사람 대 사람 전염 첫 확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감염자 3명 가운데 1명은 사망에 이르게 하며 각종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슈퍼버그’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27일 AJC에 따르면 CDC는 지난주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9년 첫 발견된 이후 조지아주를 비롯해 14개주에서 감염이 보고된 ‘칸디다 진균(Candida auris)’이 사람 사이에 전염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진균(fungus)는 감염후 1달 이내 치사율이 30%에 이르는 무서운 독성을 갖고 있으며 각종 항생제에도 내성을 갖고 있어 치료가 매우 어렵다. 특히 지난 1~4월 4개월 동안 2곳의 노인 장기요양시설에서 123명이 집단 감염돼 시설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019년 70세의 일본 여성에게서 처음 확인된 이 슈퍼버그는 주로 병원이나 너싱홈 등에서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전염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이 진균은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고 다른 균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극히 어렵다”면서 “무엇보다 헬스케어 시설에서 전염이 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CD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