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발 델타변이에 뚫리나?

장쑤성 집단감염 지속…지역감염 발생지역 6곳으로 확대

중국에서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1일 오전 0시(현지시간) 기준 전국 31개 성·시·자치구 내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55명 증가한 9만293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된 55명 중 25명은 해외 역유입 사례로, 지역감염자는 △장쑤성 19명 △후난성 6명 △충칭직할시 2명 △랴오닝성 1명 △푸젠성 1명 △쓰촨성 1명 등 총 30명이 나왔다.

장쑤성은 지난 20일 난징시에 위치한 루커우 국제공항 직원 9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뒤로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AFP통신은 이날 이미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보고된 장쑤성 등 4개 지역에 더해 푸젠성과 충칭직할시 등 2개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장쑤성, 후난성, 수도 베이징 등 3곳이었다.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발열·기침 등 증상이 없는 이른바 ‘무증상 감염자’는 하루 동안 19명이 확인됐으며, 현재 423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고 별도로 집계하고 있다.

이날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아 중국 내 누적 사망자는 4636명으로 유지됐다.

이날까지 완치·퇴원한 사람은 총 8만7323명으로 누적 확진자에서 완치자와 사망자를 뺀 실질 감염자 수는 971명이다. 이중 26명이 중증 환자다.

중국 본토 외 중화권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홍콩 1만1984명(사망 212명 포함) △마카오 59명 △대만 1만5662명(사망 787명) 등 총 2770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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