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니 화요일 승리선언

“샌더스와 함께 트럼프 무찌르겠다” 기염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11일 민주당 대선후보 6차 경선에서 승리하며 미시간·미시시피·미주리·아이다호주에 깃발을 꽂았다.

11일 CNN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이다호·워싱턴·노스다코타·미시간·미주리·미시시피 등 6개주에서 전날 실시된 투표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개표가 85% 이뤄진 미시간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52.7%대 37.4%로 샌더스 의원을 앞질렀다.

개표율이 95%인 미주리주와 89%인 미시시피에선 격차가 더 크다. 미주리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60.1%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샌더스 의원은 34.5%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미시시피에선 81%의 득표율로 14.8%를 득표한 샌더스 의원을 크게 압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개표가 96% 진행된 아이다호주에서도 49%대 42.1%로 샌더스 의원을 앞서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샌더스 의원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겠다”면서 사실상 승리선언을 했다.

그는 “이 나라를 하나로 만들겠다”면서 “우리는 민주당의 근거지를 다시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워싱턴주에선 아직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곳에선 개표가 69% 실시된 가운데 샌더스 의원의 득표율이 32.7%로 32.5%를 득표한 바이든 전 부통령을 근소하게 앞선다.

개표율이 63%인 노스다코타에서는 샌더스 의원이 앞선다. 이곳에서 샌더스 의원은 47.5%의 득표율로 39.3%을 얻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앞서고 있다.

조 바이든 후보가 부인 질 바이든과 함께 승리를 선언하고 있다. /Joe BIden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