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장례식, 9일 휴스턴서 엄수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장례비용 모두 부담”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질식사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식이 오는 9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엄수된다.

CNN에 따르면, 플로이드 유족의 변호인인 벤 크럼프는 1일 기자회견에서 플로이드의 장례식이 9일 오전 11시 남부 텍사스주 휴스턴시에서 엄수된다고 밝혔다.

앞서 아트 아세베도 휴스턴 경찰청장은 플로이드의 시신을 미니애폴리스에서 휴스턴으로 옮기는 데 경찰 호위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한편 이번 장례식의 비용은 복싱 선수인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전액 부담한다고 스포츠 채널인 ESPN이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도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추모식이 열린다.

플로이드는 지난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졌다. 쇼빈은 3급 살인과 2급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실시된 부검에서 목과 등의 눌림으로 인한 기도폐쇄 증거가 발견됐으며, 부검의는 플로이드가 살해당했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플로이드의 유족은 데릭 쇼빈에게 1급 살인죄를 적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1급 살인은 사전에 계획된 살인 행위나 어린이 등 약자를 상대로 한 살인, 혹은 강도 등 다른 중대범죄를 저지르다 일어난 살인 등으로 규정된다.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모습/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