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검사건수 부풀리기 ‘인정’

전체 51만8591건중 7만7835건은 항체검사

집계 문제점 지적 후에도 계속 병합해 발표

총 사망자 1933명…확진자도 655명 늘어나

조지아주가 그동안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에 항체검사(antibody test를 포함해 발표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항체검사 건수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조지아주 보건부의 27일 오후 7시 통계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 이날까지 실시된 51만8591건의 검사에는 7만7835건의 항체검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실제 검사건수는 44만756건으로 크게 줄어들게 된다.

항체검사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감염됐던 전력을 보여주는 자료여서 진단검사와 분리해 집계돼야 한다. 하지만 조지아주는 지금까지 이를 병합해 발표하다가 언론과 전문가들의 지적을 받고 이날 처음으로 항체검사 건수를 공개한 것이다.

한편 조지아주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933명으로 전날에 비해 38명이 늘어났다. 풀턴카운티가 5명의 사망자가 늘어나며 214명을 기록했고 캅카운티와 귀넷카운티의 사망자는 각각 7명과 1명이 늘어나 157명과 126명으로 집계됐다. 도허티카운티와 디캡카운티도 각각 2명과 4명이 늘어나 144명과 111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는 655명 늘어난 총 4만4638명으로 집계됐다. 조지아주의 외출금지령이 해제된 지난 1일 이후 27일까지 약 1만80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기간 일자별 신규 확진자 숫자는 1일 1201명→2일 826명→3일 331명→4일 771명→5일 481명→6일 817명→7일 868명→8일 569명→9일→413명→10일 1246명→11일 166명→12일 846명→13일 579명→14일 550명→15일 795명→16일 440명→17일 340명→18일 731명→19일 572명→20일 946명→21일 862명→22일 819명→23일 760명→24일 660명→25일 498명→26일 583명→27일 655명 등이다.

현재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총 910명으로 56명이 급증했다. 인공호흡기 사용대수는 전체 2832대의 31%인 866대로 전날보다 29대가 늘어났다.

한편 조지아주 너싱홈과 장기요양원 등에 거주하는 노인 가운데 코로나19으로 사망한 사람은 이날 현재 총 95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거주 노인 5535명과 직원 2356명 등 총 789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