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악몽의 시간 시작됐나?”

확진자 1740명 늘어 최고치…정점 향한 ‘시련’ 예고

신규검사 3800건 불과…검사자 45% 확진판정 받아

사망자는 66명 늘어 650명, 입원도 300여명 증가해

조지아주의 코로나19 확산사태가 본격적으로 정점을 향해 치닫는 ‘악몽의 구간’에 돌입했다. IHME의 최근 전망치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신규 사망자는 16일 후인 5월3일에 정점을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조지아주 보건부의 17일 낮12시 통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무려 174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총 확진자가 1만7194명으로 늘어났다. 반면 이날 신규 검사는 3799건에 불과해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 비율이 ‘믿을 수 없는’ 수준인 45%에 이르렀다.

사망자도 하루 66명이 증가해 이달초 100명 증가에 이은 최고치를 기록하며 총 650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대비 사망률로 3.7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입원환자 숫자가 전날보다 284명이나 늘어나 조지아주 병원 수용능력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대비 입원률은 19.3%였다.

사망자는 도허티카운티가 91명으로 가장 많았고 풀턴카운티가 73명으로 뒤를 이었다. 도허티카운티는 이틀 연속 사망자 증가가 주춤하다 다시 8명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전날 신규 사망자가 없었던 풀턴카운티도 이날 무려 11명이 증가했다. 이어 캅 51명, 귀넷 36명, 디캡 23명, 미첼 22명, 바토우 22명 등 순이었다.

특히 귀넷카운티는 전날보다 확진자가 128명이나 늘어나며 10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1017명에 사망자가 36명으로 3.5%의 사망률을 보였다. 카운티별 확진자는 풀턴 2025명, 도허티 1381명, 디캡 1349명, 캅 1072명, 귀넷 1017명, 홀 563명, 클레이턴 491명, 헨리 344명 등 순이었다.

인종이 확인된 확진자 8837명 가운데 아시안 확진자는 총 165명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아시안 사망자는 9명으로 사망률은 5.4%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