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하던 25세 여성 살해범은 ‘올해의 농부’

아칸소주 간호사 실종 이틀만에 사체 발견…28세 용의자 체포

자신의 농장에 납치해 성폭행후 살해…5800에이커 소유 부농

조깅을 하러 나갔다가 실종된 25세 아칸소 여성이 결국 이틀만에 사체로 발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칸소주 경찰(Arkansas State Police)은 지난 21일 뉴포트시 인근의 한 농장에서 실종됐던 시드니 서덜랜드씨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숨진 서덜랜드씨와 용의자 루월린/New York Post

 

또한 경찰은 같은 날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퀘이크 루월린(28)을 체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루월린은 시골길에서 조깅을 하고 있던 서덜랜드씨를 트럭으로 납치해 자신의 농장 헛간에서 성폭행한 뒤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는 19일 오후 조깅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선 뒤 행방불명돼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이 이틀 넘게 수색작업을 펼쳤다. 경찰은 “용의자인 루월린이 수색 자원봉사에 지원해 수색을 돕는 척 했다”고 밝혔다.

잭슨카운티 데이비드 루카스 셰리프는 “용의자는 피해자와 평소에 안면이 있는 사이였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피해자인 서덜랜드씨는 간호사로 뉴포트시의 해리스 메디컬 센터에서 근무했었다.

24일 열린 보석 심리에서 법원은 살인혐의로 기소된 루월린에게 보석없는 수감을 명령했으며 루월린은 이에 따라 첫 재판이 열리는 10월1일까지 구치소에서 복역하게 됐다.

한편 용의자인 루월린의 가족들은 지난 2016년 잭슨카운티의 ‘올해의 농부 가족’으로 선정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언론인 아칸소 온라인에 따르면 루월린은 할아버지, 아버지와 함께 3대가 함께 농사를 짓고 있으며 4개 카운티에 걸쳐 있는 5800에이커의 광활한 농지를 소유한 부농이다.

 

시드니 서덜랜드/Facebook via Daily Mail
자신의 집 링(Ring) 비디오에 찍힌 피해자의 마지막 모습/Facebook via Daily 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