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선후보 허만 케인 코로나19 사망

애틀랜타 한 병원서…트럼프 털사 유세 마스크 안쓰고 참석

애틀랜타 출신의 대선 후보였던 허만 케인이 30일 코로나19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74세.

지난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출마했었던 케인은 열렬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로 흑인 지지단체인 ‘블랙 보이스 포 트럼프’ 공동의장을 맡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케인을 중앙은행인 연준(Fed) 이사로 추천했지만 의회의 동의를 얻지 못해 임명에는 실패했다.

케인은 지난 6월20일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오클라호마 털사 유세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참석했으며 참석 11일 후인 7월1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증상이 악화돼 애틀랜타 한 병원에 입원해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았지만 결국 30일 숨을 거뒀다.

지난달 20일 털사 유세에 참석한 고인(가운데)/Herman Cain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