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한인 디아스포라의 목소리 듣는다”

리제너레이션 무브먼트 8월 6~8일 ‘디아스포라 다이얼로그’ 행사

‘경계에서 손을 잡자’ 주제로…전후석 감독-최태성 강사 등 패널로

애틀랜타의 비영리단체 리제너레이션 무브먼트 (Re’Generation Movement, 공동대표 김종대 최자현)가 제1회 디아스포라 다이얼로그 ‘경계에서 손을 잡자’행사를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8월 6~8일 사흘간 다큐멘터리 영화 ‘헤로니모’의 전후석 감독과 최태성 한국사 강사 등 다양한 패널들이 전세계 청년 한인들과 온-오프라인에 모여 ‘코리안’이라는 정체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이다.

주최측은 “디아스포라의 개념을 특정 집단을 넘어서는 현대인의 보편적 삶의 양식으로 새롭게 해석하고자 한다”면서 “또한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젊은 코리안 디아스포라들의 생각을 청취하고 평화와 통일을 ‘분단되지 않은’ 이들의 탈분단적 시선 속에서 새롭게 전망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리제너레이션 무브먼트는 “세계 곳곳에서 서로 다른 궤적을 치열하게 걸어온 디아스포라 청년들이 ‘코리안’을 매개로 서울 인사동과 온라인에서 대화의 장을 열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자현 공동대표는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분단의 산물이자 굴곡진 현대사의 산증인”이라면서 “평화를 향한 마음 또한 더없이 간절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새로운 디아스포라 정체성’의 탄생을 선언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전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청년들이 네트워킹을 하고, 특히 ‘한인’과 ‘디아스포라’에 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한반도가 탈분단과 평화로 가는 과정에 있어 한인 디아스포라가 기여할 수 있는 특수한 역할에 대해 세계시민적인 시각에서 논의하며 ◀고정관념과 민족적인 통일 담론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담대한 선언문(manifesto)을 발표하는 것이 목표이다.

리제너레이션 무브먼트는 난민과 이주민을 포함한 글로벌 디아스포라를 위한 교육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이들이 피스메이커로서의 정체성과 목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리제너레이션 무브먼트가 주최하고 통일과나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행사는 웹사이트(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