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강제 격리’ 허위 메시지 주의보

“트럼프가 스태포드법으로 전국 락다운” 루머

코로나19 공포 이용한 악성 보이스 메일 유포

텍스트 메시지와 보이스 메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을 봉쇄한다”는 등의 무분별한 루머가 떠돌아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국가안보위원회(NSC)는 16일 트위터를 통해 “전국민이 격리된다는 루머가 떠돌고 있는데 완전 허위”라면서 “전국 봉쇄(lockdown)도 없으며 CDC가 국민들에게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태포드법(Stafford Act)을 이용해 전국민을 자가 격리시킬 것”이라는 내용도 떠돌고 있다. 이에 대해 연방당국은 “스태포드법은 격리를 위해 제정된 법이 아니라 국가 비상사태에서 자원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규정한 것”이라며 “절대 속지 말라”고 당부했다 .

스태포드법은 지난 1974년 통과된 재난관리법으로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 연방기금과 자원을 배분하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당시 로버트 스태포드 상원의원이 통과를 주도해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정부 관계자는 “이같은 루머는 국민들 사이에 패닉을 불러와 불필요한 사재기 등을 유발하게 된다”면서 “루머를 유포하는 사람은 법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문제의 텍스트메시지/11 Alive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