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확진자 한국 추월…스타벅스는 바로 폐점

NHK 집계…도쿄서만 하루 181명 추가, 1만810명

일본 수도 도쿄도에서 18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81명 추가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한국보다 많은 1만900명을 넘어섰다.

NHK는 이날 도쿄도 관계자를 인용해 “도내에서 181명이 새롭게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는 일본 3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2975명으로 늘었다. 일본 전역을 기준으론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이날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1만810명으로 집계됐다.

NHK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제외하더라도 국내 감염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18명 늘어난 1만653명을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이같은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에 전국 매장의 문을 닫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 커피 재팬은 오는 20일부터 홋카이도, 이바라키현, 이시카와현, 기후현, 아이치현, 교토부 등 6개 도부현에 있는 매장 영업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6개 지자체는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 16일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기존 대상지역이던 도쿄도 등 7개 지자체와 함께 ‘특정 경계도시’로 지정한 지역이다.

스타벅스는 앞서 긴급사태가 선언됐던 도쿄도 등 7개 지자체에선 이미 매장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일본 전체 스타벅스 매장의 70%에 달하는 약 1100개 점포가 휴업에 돌입하게 된다.

스타벅스는 이들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자체의 매장에 대해선 영업시간을 오후 7시까지 단축하고, 고객의 매장 사용을 제한할 방침이다. 테이크아웃이나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스타벅스는 앞서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도 영업을 차례로 중단해왔다. 한때 중국에 있는 4200여개 매장 가운데 절반이 운영이 중단됐다. 현재는 대부분의 중국 매장이 다시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쿄의 초대형 스타벅스 매장/starbuck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