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당선인”김윤철씨와 단절”…가능할까?

애틀랜타한인회 인수인계 절차 파행…공납금 납부 ‘발등의 불’

애틀랜타한인회 제35대 이홍기 회장 당선인이 지난 21일 오후 둘루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수인계 절차에 협조하지 않은 김윤철 현 회장과 단절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배기성 인수위원장과 함께 한 이 당선인은 “제35대 한인회를 이끌게 된 입장에서 현 34대 한인회로 인한 문제가 불거져 한인사회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새롭게 출범하는 제35대 한인회는 현 34대 김윤철 회장과 100% 단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기성 위원장은 “한인회 회칙에 따라 김윤철 회장에게 지난 8일 인수자료를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다”면서 “2차 요청서와 함께 제34대 한인회의 모든 채무에 대해 책임이 없다는 내용의 법적 서류를 변호사가 작성해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홍기 당선인은 “34대 한인회장의 개인 부채와 한인회 행사 부채, 전기요금과 재산세 등 공과금과 보험료 등은 김윤철 회장의 개인문제로 여겨 일절 책임지지 않겠다”면서 “귀넷카운티로부터 받은 연방 코로나 지원금과 물품 등의 집행 문제도 12월31일까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홍기 당선인의 이같은 선언과는 별로도 김윤철 현 회장의 부채와 공과금 미납 등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단절이 가능하겠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 당선인에 따르면 현재 애틀랜타한인회는 2개월치의 전기요금과 4개월치의 가스요금, 3개월치의 수도요금, 4개월치의 전화 및 인터넷 요금, 3개월치의 회관 보험료 등을 연체한 상태다.

또한 귀넷카운티와 노크로스시에 대한 재산세 등 세금도 6060달러나 연체돼 미납시 한인회관에 대한 린(lien)이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날 이 당선인은 “당장 전기나 수도가 끊긴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노 코멘트”라고 말한 뒤 “새롭게 구성될 집행부와 의논해 발표하겠다”고만 답했다.

한편 배기성 위원장은 “오는 30일 열리는 임시총회 및 회장 이임식에 김윤철 회장의 채권자들이 모두 참석해주기 바란다”면서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의 의견을 듣고 부채 청산 약속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시총회는 100명 이상이 모이지 않을 경우 취소되기 때문에 성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연 대표기자

이홍기 당선인(오른쪽)이 배기성 위원장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One thought on “이홍기 당선인”김윤철씨와 단절”…가능할까?

  1. 참으로 한심한 일이아닐수 없다 이민 1세대라는 사람들이 앞으로의 이민 세대들의 모범이 되질못할망정 이러한 추접한일로 한인이민 사회를 먹칠하고 있다는게 그저 필요도 없는 직함만들어 내세우며 자기들 과시나 하려들고 무슨 회장입네 수석부회장입네 특별보좌관입네 어디서들 본건 있어가지고 참 웃기지도 않다
    이러니 젊은세대들이 한인회에 참석안하고 관심 없는것이아닌가
    누가 해도 누가 되도 세대교체 없이는 마찮가지 일것이다
    1세대들 반성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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