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국, 대규모 무급휴직 일단 피했다

직원 1만3천명 대상 조치 8월 30일로 연기

USCIS “의회 예산지원 약속, 신청도 늘어”

재정난으로 2만명의 직원 가운데 최대 1만3400명을 8월3일부터 무급휴직시킬 위기에 처했던 연방 이민국(USCIS)이 한달의 시간을 벌게 됐다.

이민국은 24일 성명을 통해 “1만3400명의 직원들에 대한 무급휴직(furlough) 실시를 8월30일까지 연기한다”면서 “의회가 최근 12억달러의 비상 자금 조달에 대해 약속했고 각종 이민신청과 페티션이 급증해 예산에 융통성이 생겼다”고 밝혔다.

제시카 콜린스 이민국 대변인은 “의회에 대한 12억달러의 비상자금 요청은 변함이 없으며 의회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민국은 지난 6월 연방의회에 “의회의 긴급 재정지원이 없으면 8월3일부터 무급휴직을 실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당시 이민국은 “그동안은 이민 수수료로 별도의 예산지원 없이 운영이 가능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이민 신청이 급감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하반기에는 수수료 수입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의회의 지원액수를 되갚을 수 있다”고 약속했었다.

이를 위해 USCIS는 의회에 12억달러의 긴급자금 지원과 함께 각종 신청 수수료 10% 인상안 허용을 요청했다.

연방 이민국 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