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이어 월그린·CVS도 곧 백신 접종

여전히 백신 공급부족 문제…변이 감염자 1천명 육박

미국인 약 10명 중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며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공급 부족을 호소하는 목소리는 여전하다고 CNN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우리는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한동안 (백신) 공급 부족 상황에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대형 약국 체인들에서도 12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월마트와 월마트의 자회사인 창고형 소매 체인 샘스클럽은 12일부터 미 전역의 1000여 매장 약국에서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월마트는 “22개 주에 있는 월마트와 샘스클럽의 약국들이 이번 주 연방정부의 백신 할당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22개주에는 조지아와 앨라배마, 테네시, 플로리다 등 동남부 4개주가 포함된다.

월마트는 백신 접종을 위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의해 인구 밀도와 전염률 등을 근거로 백신을 접종할 약국의 위치를 정했고, 의학적 소외 지역에 있는 매장도 검토했다.

월마트 코로나 백신 예약 홈페이지

샘스클럽 코로나 백신 예약 홈페이지

이는 연방정부 소매약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11일부터 연방정부가 소매 약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직접 전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백신 접종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연방정부는 일단 약 6500개 매장에 총 100만회 접종분을 공급하기 시작해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약국 체인 CVS와 월그린스는 100만회분 중 약 42만회분을 받기로 했다.

CVS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오하이오, 아칸소, 코네티컷, 인디애나, 로드아일랜드, 아이오와, 매사추세츠, 뉴욕주와 푸에르토리코에서 우선 접종을 시작한다.

CVS 코로나 백신 홈페이지 링크

월그린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아칸소,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델라웨어, 일리노이, 아이오와, 루이지애나, 매사추세츠, 네바다, 뉴욕, 오하이오, 텍사스주와 푸에르토리코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월그린 코로나 백신 홈페이지 링크

전염성이 더 강해 올봄 미국에서 또다시 코로나19의 대확산을 일으킬 잠재적 위험 요소로 지목되는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조금씩 세력을 넓히고 있다.

CDC에 따르면 9일까지 미국에서는 모두 944명의 변이 코로나 감염자가 확인됐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932명은 영국발 변이(B1.1.7) 감염자로 34개 주에서 환자가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B.1.351) 감염자는 9명, 브라질발 변이(P.1) 감염자는 3명이 각각 확인됐다.

월마트 백신 홈페이지/Walm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