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으로 보낸 수표 어디갔나 했더니…

법무부, USPS 직원 포함된 수표 절도 조직 기소

2년여간 2400만불 어치 수표 훔쳐 암시장 판매

연방 법무부는 18일 USPS(연방 우정국) 직원이 포함된 우편 수표 절도조직을 검거해 정부재산 절도 및 금융기관 사기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도넬 가드너(27), 데시레이 카터(24)와 USPS 직원인 나케드라 섀넌으로 이들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2023년 7월까지 28개월간 우편으로 배송되는 수표를 훔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섀넌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우체국의 우편처리센터에서 근무하며 수표가 들어있는 봉투를 훔쳐 가드너와 카터에게 제공했다. 가드너와 카터는 메시지 앱인 텔레그램에 도난수표 판매 채널을 개설해 수십만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에 따르면 수익의 절반은 섀넌이 챙겼고 나머지 절반은 가드너와 카터가 반분했다. 이들이 훔친 수표 가운데 세금환급과 코로나 지원금 등 연방 재무부 발행 수표가 8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에 따르면 금융기관 사기는 최대 30년의 징역형에 처해지며 정부재산 도난은 건당 10년의 징역형 대상이다.

이상연 대표기자

USPS 우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