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금지령에 미국민 1억명 집에 발 묶여

뉴욕 등 8개주 1억1천만명 대상 ‘격리’명령 발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오하이오, 루이지애나, 델라웨어주까지 주민들에게 외출금지령을 내리면서 미국민 3명중 1명이 집에 칩거하게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앞서 뉴욕,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코네티컷, 뉴저지가 외출금지령을 내린 후 루이지애나 등 3개 주가 외출금지령에 동참하면서 총 8개 주의 주민들 1억1000만명이 집에 발이 묶였다. 미 전역에서는 3만3000명 이상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400명을 넘어섰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오하이오 주의 보건 책임자가 23일 오후 11시 59분부터 4월6일까지 비필수 업종을 폐쇄하라고 명령했다”면서 “그후 주정부가 규제 필요성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와인 주지사는 “우리는 확실히 전쟁 중이다”라면서 “전쟁의 시기에 우리는 희생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23일 오후 5시부터 시행되는 외출금지령을 주 전역에 내렸다. 존 카니 델라웨어 주지사도 외출 금지령을 내려 24일 오전 8시부터 발효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3일 기준으로 뉴욕주에서 1만5168명 확진자에 114명 사망자가 나왔다.

그 뒤를 이어 뉴저지가 1914명, 워싱턴주 1657명, 캘리포니아주 1520명, 일리노이 1049명, 미시건주가 1033명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이은 루이지애나주는 837명 확진자를 기록중이지만 사망자는 20명으로 많은 편이다.

텅빈 뉴욕 타임스퀘어/MSNBC ca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