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없다”

월마트 포기 결정…”직원들, 감사절 가족과 보내야”

메이시스 “온라인 세일만”…다른 소매점에도 영향

매년 추수감사절 주말의 연례 행사였던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이 올해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소매점 체인인 월마트는 21일 “올해 추수감사절에는 월마트와 샘스클럽 매장 문을 닫고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같은 결정은 코로나19 우려로 연중 최대 규모의 쇼핑객이 몰리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행사를 실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이에 앞서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의 제프 제넷 CEO는 이달초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실시하고 대신 10월말 핼러윈 직후부터 연말 할리데이 세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P는 “월마트와 메이시스의 이같은 결정은 다른 소매점 체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가을과 겨울철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어 사실상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가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월마트는 이날 매장과 웨어하우스 등에서 일하는 ‘최전선’ 풀타임 직원들에게 300달러(파트타임은 15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월마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