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에도 침입한 백인 우월주의

육군, 조지아 출신 군인 2명 강제전역시켜

극단적인 백인 우월주의 단체에 비밀리에 참가했던 2명의 조지아 출신 미 육군 예비군(Army National Guard) 소속 군인이 강제 전역 조치를 당했다.

육군 수사국은 예비군 소속 달턴 우드워드와 트렌트 이스트를 최근 전역조치했다고 밝혔다. 군의 수사결과 이들은 바이킹 문화 및 종교에 뿌리를 둔 백인 우월주의 단체 ‘아사투르 폴크 어셈블리(Asatru Folk Assembly)’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드워드는 조지아 예비군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돼 근무하다 지난 6월 복귀했으며 이스트는 앨라배마 예비군 소속이었다. 육군은 이들의 정확한 전역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군내 백인 우월주의 문제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지난 2017년 밀리터리 타임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역 미군 4명 가운데 1명은 “군내에 백인 우월주의가 존재한다”고 답변했으며 비 백인 군인들의 경우 전체의 42%가 “백인 우월주의를 가진 동료가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 지난달 미 공군은 백인 우월주의 단체 지역 담당자인 콜로라도 공군기지 소속 하사관 1명을 강제전역시켰다. 이렇게 강제전역 조치를 당한 군인들은 퇴역군인들에 대한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인 GI 빌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