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일본인들 “그래도 트럼프 사랑해”

미국 의사당 폭력사태 선동 불구 ” 동아시아는 당신을 사랑해”

코로나 거리두기도 무시…성조기와 욱일기 흔들며 ‘애정’ 과시

사상 초유의 의사당 폭력사태를 조장해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인 비난을 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서는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6일 밤(현지시간) 도쿄시의 한 거리에서 일본인 지지자 1000여명이 트럼프 지지 행진을 벌였다. 신흥종교인 ‘행복과학’ 신도들이 중심이 된 시위대는 “동아시아는 트럼프를 사랑한다”, “일본은 트럼프를 지지한다”, “불법적으로 당선된 바이든은 물러나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를 활보했다.

이들은 미국 성조기와 함께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함께 들고 행진을 벌였으며 확성기를 이용해 트럼프 지지 구호를 외치기도 헀다.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일본 정부의 대규모 집회 자체 요청에도 행진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을 보도한 소셜미디어에 미국인 이용자들은 “(일본이) 트럼프를 원한다면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가져가라”는 등의 냉소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