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스쿨버스 운전사 “성희롱 당했다”

포사이스교육청 소속 스와니 한 중학교 담당

“남성 동료가 얼음 상의 속으로 넣고 괴롭혀”

“교육청 미온대처”…소송 제기해 합의금 받아

한인타운인 스와니시의 한 중학교를 담당하던 여성 스쿨버스 운전사가 포사이스교육청을 상대로 성희롱 소송을 제기해 합의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포사이스카운티뉴스에 따르면 스와니 리버워치중학교(Riverwatch Middle)를 담당하던 데보라 졸리씨는 연방지법에 포사이스카운티 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성희롱 및 차별(sexual harassment and discrimination)’ 소송에서 교육청측으로부터 금전적 보상을 받고 합의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월 스쿨버스 운전을 시작한 졸리씨는 동료 운전사인 마이클 존스로부터 지속적인 성희롱을 당했으며 이를 교육청에 신고했지만 교육청은 미온적인 대처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졸리씨는 존스가 2017년 8월 자신의 드레스 상의 가슴 부분에 얼음을 던져넣었고 자신의 항의를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성적인 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존스는 이후에도 졸리씨에게 접근해 성생활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등 성희롱을 그치지 않았다.

졸리씨는 이같은 사실을 자신의 슈퍼바이저에게 여러차례 보고했지만 모두 무시당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메일과 문서로 다시 상급자에게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지만 얼마후 조사가 끝났고 문제가 없었다는 간단한 답변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공보관은 신문측에 “졸리씨의 문제제기로 인해 충분한 조사가 이뤄졌다”고 답변했지만 조사의 결과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거부했다.

결국 교육청은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지난 3일 졸리씨와 법정밖에서 합의를 했다. 졸리씨의 변호사는 “양측의 비밀준수 협약 때문에 합의금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내 의뢰인은 이번 합의에 만족한다”고 짤막하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