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 2명 철창에 가둔 커플 체포

플로리다대 교직원…6세, 2세 감금 학대 혐의

플로리다주 게인스빌 경찰은 13일 플로리다대학교 교직원인 더스틴 허프(35)와 유루이 시(31) 커플을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에 대한 수사는 6세 아들이 교사에게 “아빠가 직접 만든 철창에 가두기 때문에 집에 가기 싫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교사는 곧바로 주정부 아동가족부와 경찰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의 집에서 철창을 발견하고 이들을 체포했다. 시는 경찰에 “아들이 ADHD 증상을 갖고 있는데 방과후 보육시설을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안방 옷장 안에서 또다른 철창을 발견했는데 이는 커플의 2살 자녀를 가두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허프는 플로리다대 원예학과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시도 이 대학 안전담당 매니저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이들에게 각 60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더스틴 허프(왼쪽)와 유루이 시./Alachua County Sheriff’s Off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