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초봉 비교 실화?…한국 2천만원 vs. 미국 1억원

애틀랜타 경찰 채용 공고…연봉 최대 7만7천달러

한국 순경은 월 177만원…경찰대 출신도 220만원

뉴욕 경찰 5년 근속 12만달러…한국은 2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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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트로 애틀랜타의 경찰서 한 곳이 미국 최고 수준의 고액 연봉을 내세워 경찰관 채용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조지아주 샌디스프링스시 경찰은 지난 20일 채용 공고를 통해 “신입과 경력 경찰을 모두 선발한다”면서 “초봉은 경찰 및 군경력과 학력에 따라 6만72달러~7만7247달러(8042만~1억342만원)”라고 밝혔다.

채용된 경찰관들에게는 근무외 시간에 외부 은행이나 매장 등에서 시급 55~90달러(7만3600~12만4900원)의 부업도 소개해준다. 또한 30마일(48km) 이내의 거리는 경찰차량으로 출퇴근할 수 있으며 대학 학자금도 지원한다.

이밖에 은퇴 플랜과 건강보험, 치과보험, 안과보험, 생명보험, 장애보험 등도 지원되며 채용과 동시에 근무부서에 따라 4000달러~1만달러의 채용 보너스도 지급된다.

반면 한국 경찰의 연봉체계는 이에 비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경찰에 대한 처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가장 낮은 직급인 순경의 초봉(1호봉)은 월 177만원으로 연봉으로는 2100만원 수준이다. 순경은 31년 근속해도 월급이 354만원(연봉 4250만원), 2계급 진급해 경사가 되더라도 424만원(연봉 5100만원) 수준이다.

이에 비해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 경찰(NYPD)의 초봉은 5만8580달러(7854만원), 5년 근속할 경우 12만1589달러(1억63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경찰대학교를 졸업해 경위로 임용될 경우 초봉은 월 220만원(연봉 2650만원)이며 경찰청장 직급인 치안정감의 최고 임금(22호봉)도 월 732만원(연봉 8787만원)으로 샌디스프링스 경찰 초봉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