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지내십니까] 김강식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마스크 1만장, 지역 한인회에 배포”

25일부터 5개주 한인회 방문 대장정

애틀랜타 K 뉴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인사회의 교류가 사라진 요즘, 소식이 궁금한 한인 인사들의 근황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조지아주 어거스타에 거주하는 김강식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은 13일 기자의 전화를 평소처럼 활기차게 받았다. 김 회장은 “잘 지내고 있지만 연초에 지역 한인회를 순회하며 교제하던 시간이 너무 그립고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평소 직접 운전을 해서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다는 김 회장은 “곧 다시 동남부 지역 한인회를 모두 순회하게 된다”고 어린아이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김 회장은 오는 25일 마스크 1만장을 픽업해 연합회 소속 지역 한인회를 일일히 찾아 나눠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테네시 차타누가한인회를 시작으로 클락스빌 낙스빌 멤피스 마틴 내시빌 등 테네시주 한인회를 순회한뒤 앨라배마주로 넘어가 북부앨라배마와 버밍햄, 어번오펠라이카, 몽고메리, 남부 앨라배마를 차례로 들를 계획이다.

이어 조지아주 하인스빌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와 랄리를 방문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김 회장은 “지역 한인회로부터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주 1만장을 주문했다”면서 “마스크를 나눠주면서 지역 한인회의 현황도 챙겨보려고 긴 여행을 떠나게 됐다”며 즐거워했다.

연합회 최대 행사인 제40회 동남부한인체육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결국 내년으로 연기됐다. 김 회장은 “임기 내에 치르지 못해 아쉽지만 내년 대회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어거스타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주유소와 편의점이 모두 필수 업종이어서 매일 문을 열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래도 지역 고객들에게는 꼭 필요한 비즈니스라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본보 독자들에게 “무엇보다 안전과 건강에 유의하시고, 어려운 시기 서로 위로하며 격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났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김강식 동남부연합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