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확진자 1000명 넘어

사망자는 17명…병상 부족해 우려

몽고메리시 USPS 직원 양성 반응

동남부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가장 늦게 발생했던 앨라배마주의 확진자 숫자가 1일 1000명을 넘어섰다.

앨라배마주 보건부에 따르면 1일 오전 현재 주내 확진자는 총 1019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17명으로 나타났다. 단 사망자는 보건당국이 코로나19 관련이라고 확인한 숫자이며 실제 보고된 사망자는 26명이다.

검사는 7774건에 불과해 동남부에서 가장 적었고 사망자는 챔버스카운티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인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리카운티와 몽고메리카운티에서도 각각 2명과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카운티 별로는 제퍼슨카운티가 283명으로 가장 많았고 매디슨카운티 101명, 셸비카운티 87명, 리카운티 77명, 모빌카운티56명, 챔버스카운티 37명, 몽고메리카운티 32명 등이었다.

앨라배마주는 특히 병원들의 병상부족 문제가 심각해 우려를 낳고 있다. 한인타운인 어번, 오펠라이카가 속한 리카운티는 이미 병상 문제로 주정부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몽고메리시의 한 우체국(USPS) 직원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USPS 데브라 페털리 대변인은 1일 “몽고메리 우편처리센터에서 일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보건당국과 상의한 결과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가 메일을 통해 전파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하니 안심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