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도 자택대피령…조지아도 곧 실시?

데산티스 주지사 “트럼프 대통령과 의논해 결정”

켐프 주지사 1일 오후 기자회견 예고…발표 주목

지역 시장들과 정치인들의 거센 요구에도 자택대피 명령을 내리지 않았던 플로리다주 론 데산티스 주지사가 결국 1일 고집을 꺾었다.

데산티스 주지사는 이날 “플로리다 모든 주민들에 대해 자택대피 명령을 내린다”면서 “필수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필수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 외에는 모두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 명령은 오는 3일 0시1분부터 발효되며 향후 30일간 유지된다. 데산티스 주지사는 “명령에 앞서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을 나눴고 연방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보조를 맞추는 것이 좋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명령으로 교통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21억달러 규모의 도로 건설 프로젝트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남부 6개주 가운데 주정부 차원의 자택대피 명령을 발표하지 않는 주는 조지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2개주 뿐이다. 한편 같은 공화당 소속인 켐프 주지사도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켐프 주지사는 1일 오후 4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관련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자택대피 명령이 나올지 주목받고 있다.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CBS12 NEW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