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스파 총격범 사형 구형하겠다”

풀턴카운티 검찰, 애틀랜타 사건 관련 수사결과 발표

윌리스 검찰청장 “증오범죄 추가 기소, 최고형 구형”

지난 3월 16일 한인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로버트 애런 롱(21)에 대해 풀턴카운티 검찰이 11일 “4건의 살인혐의 등으로 기소한다”고 발표했다 .

패니 윌리스 검찰청장(DA)는 이날 “애틀랜타 골드스파와 아로마세라피 스파에서 일어난 총격사건과 관련, 용의자 롱을 4건의 중범죄 살인과 5건의 총기 공격, 4건의 총기소지, 1건의 국내 테러리즘 혐의로 기소한다’면서 “향후 증오범죄에 대한 추가 기소를 추진하는 한편 살인을 구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번 기소는 체로키카운티 아시안 스파에서 발생한 범죄와는 별개이다. 조지아주의 증오범죄법은 증오범죄만으로는 기소하지 못하게 돼있으며 기존 혐의로 일단 기소가 된 후 검찰이 증오범죄 혐의를 추가하면 재판과정에서 배심원들이 유죄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한편 희생자 유가족들에 따르면 윌리스 검찰청장은 전날인 10일 유가족 대표들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미리 설명했다. 가족 대표들은 모두 이 자리에서 롱에 대한 사형 구형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연 대표기자

용의자 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