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대학교 “밀린 등록금 낼 필요 없어요”

HBCU 클라크 애틀랜타대, 동문들에게 ‘감격의 편지’

“2020~2021년 모든 미납금 탕감…노트북 4천개 지급”

애틀랜타의 유서깊은 흑인대학(HBCU)인 클라크 애틀랜타 대학교가 총장 명의로 동문들에게 편지를 보내 “2020년 봄학기부터 2021년 여름학기까지 모든 미납금을 탕감해주겠다”고 밝혔다.

이 대학 조지 T. 프렌치 총장은 22일자로 발송된 편지에서 “인류가 100년만에 처음 경험하는 팬데믹인 코로나19 사태는 모든 학생들에게 감정적, 재정적으로 큰 도전을 안겼다”면서 “이런 가운데 여러분들과 환상적인 뉴스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프렌치 총장은 “우리는 연방 교육부 및 연방 의회와 긴밀히 협조해 충분한 재정 보조를 확보했으며 많은 동문들이 팬데믹 와중에도 모교에 재정적인 도움을 줬다”면서 “이에 따라 여러분들은 지난 2020년 봄학기와 여름 및 가을학기, 2021년 봄학기와 여름학기에 납부하지 못했던 등록금을 한푼도 갚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 가을학기에 등록하는 학생들은 학기를 제로 밸런스(zero balance)로 시작하게 된다”면서 “이밖에 대학은 4000개의 노트북 컴퓨터를 구입해 재정지원을 받는 학생 전원에게 지급했으며 모든 학생에게 2020년 봄학기 하우징 및 식사비 등을 모두 환불해줬다”고 덧붙였다.

프렌치 총장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