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경찰, 웬디스서 비무장 흑인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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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안에서 술취해 잠들어…테이저건 피해 도주하다 피격

흑인단체들 대규모 시위 계획…애틀랜타경찰서장 해임요구

애틀랜타 경찰이 웬디스 주차장에서 비무장 흑인을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GBI(조지아수사국)에 따르면 13일 새벽 유니버시티 애비뉴에 위치한 웬디스 주차장에서 랴샤드 브룩스(27)가 경찰의 총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사망했다.

12일밤 10시 30분경 차량 1대가 드라이브 스루 입구를 막고 있다는 웬디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안에서 잠들어있던 브룩스에 대해 음주운전 테스트를 실시했다. 경찰은 테스트에서 음주 판정을 받은 브룩스를 체포하려했고 이 과정에서 브룩스가 저항하자 테이저건을 발사했지만 브룩스는 이를 피해 도주했다.

GBI에 따르면 도주하는 브룩스에게 경찰관이 총을 발사했고 이 총에 맞은 브룩스는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을 거뒀다.

체포 과정은 한 웬디스 고객에 의해 녹화돼 소셜 미디어에 게재돼 흑인 커뮤니티의 큰 분노를 사고 있다. 흑인단체들은 13일 오전 사건이 발생한 웬디스 앞에서 시위를 시작했으며 오후 1시 현재 유니버시티 애비뉴의 차도를 점거하고 집회를 갖고 있다.

NAACP(전국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 등 흑인 단체들은 이와 관련한 추가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으며 에리카 쉴즈 애틀랜타경찰서장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체포 장면/twitter 캡처

체포 및 피격 장면 동영상(Warning: Graphic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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