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확진자 ‘폭발적’ 증가

하루 1018명 늘어…통제불능 수준 우려

사망자 28명 증가…젊은 층 감염많은 듯

조지아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제2차 대유행이 이미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3일 오후3시 현재 조지아주 보건부의 코로나19 통계에 따르면 주내 확진자는 하루 1018명이 증가하며 5만6801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일 이후 무려 430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5일 평균 기준으로 역대 최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카운티 별로는 귀넷카운티가 5141명으로 52명이 늘어나며 조지아주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은 카운티로 자리잡았다. 귀넷카운티는 인구 10만명당 확진자가 529명으로 풀턴카운티(463명), 캅카운티(450명)보다 훨씬 많았다. 풀턴카운티는 31명이 증가하며 5100명을 기록했고 디캡카운티 4303명, 캅카운티 3557명, 홀카운티 2740명 순이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446명으로 전날보다 28명 늘어났다. 사망자도 지난 1일 2074명이었던 것이 13일만에 372명이 늘어났다. 풀턴카운티는 전날보다 4명이 늘어난 284명의 사망자를 기록했고 캅카운티와 귀넷카운티는 전날과 같은 215명과 152명으로 집계됐다. 디캡은 3명이 늘어나 145명을 기록했고 도허티카운티는 전날과 같은 150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증가폭에 비해 사망자 증가세가 둔화한 것은 대규모 시위 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의 바이러스 감염이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또한 너싱홈 등 요양시설에 대한 전수검사가 마무리되고 시니어 주민 사망 증가세가 진정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젊은 층의 감염이 늘어났다는 증거는 병원 입원환자 숫자에서도 드러난다. 13일 현재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810명으로 전날에 비해 26명이나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젊은 감염자들이 많아 병원 수용률이나 인공호흡기 사용률이 낮을 수는 있지만 젊은 층 감염자들이 또 다시 취약계층에 재감염을 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2의 대유행을 몰고 올 우려가 높다”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