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사회 ‘코로나 루머’로 흉흉

“한인의사와 간호사 감염”, “60대 한인 사망”등 무분별 유포

사실여부 떠나 한인사회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로 예방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코로나 피해가 큰 지역 가운데 하나인 시애틀 한인사회에서도 코로나와 관련된 흉흉한 소문들이 나돌아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소문의 대부분은 한인 누군가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거나, 더 나아가 한인 누군가가 코로나에 감염돼 사망됐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주말인 21일 시애틀지역 한인 사회에선 “한인 의사와 간호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중이며 병원도 문을 닫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이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추후 확인됐으며 해당 의사와 간호사 모두 음성으로 판명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근에는 한국 대기업에 다니다 은퇴를 한 뒤 시애틀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60대의 P씨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됐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P씨 사망 사실은 한국에 있는 옛 직장 동료와 동문들 사이에 퍼져 시애틀까지 전해졌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사실인지 아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인 지도자들은 “상대적으로 한국이 초반에 코로나 환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여러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 같다”면서 “소문에 상관없이 한인들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주에서는 21일 밤 현재 179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이 가운데 94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애틀N 제공>

시애틀시 전경/Author=Rattl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