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집에서 일할 때 아니다”

‘코로나 팬데믹’ 위기대응 위해 재택근무 중단

23일부터 ‘확대된 유연근무’…임산부는 그대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고자 재택근무를 실시해온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 재택근무에서 확대된 유연근무제로 전환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유행)’에 유럽과 미주 사업장 셧다운도 속출하면서 예측하기 힘든 복합적인 위기에 대응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한 탓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실시했던 자율 재택근무를 23일부터 중단한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출근 시간 범위를 오전 8시∼10시에서 오전 8시∼오후 1시로 넓히고, 필수근무시간(오전 10시∼오후 4시)을 없애는 등 확대된 유연 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임산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을 최대한 분산하고 회의 등 대면접촉은 자제해 직원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일일 5시간 근무를 유지하면서 월 기준 소정근무시간을 충족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직원들이 식사를 마친 뒤 서울 양재동 본사로 들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