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시카고에 세계 최대 고급매장 오픈

 

11월, 4층 4만3000스퀘어피트 규모 개장

스타벅스 내년도 실적 전망은 낮춰 잡아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커피체인인 스타벅스가 시카고에 세계 최대 규모 고급 매장을 연다.

스타벅스는 오는 11월 15일 ‘환상의 1마일’(Magnificent Mile)로 불리는 쇼핑 중심가 미시간 애비뉴에 ‘더 시카고 로스터리’(The Chicago Roastery)로 이름붙은 초대형 매장을 오픈한다.

시카고 로스터리는 4층에 연면적이 4만3,000평방 피트로 스타벅스가 2017년 12월 문을 연 중국 상하이 매장의 1.5배에 달한다.

로즈 브루어 스타벅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시카고 로스터리가 연면적 4층짜리 전면 유리 단독 건물에 약 2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희귀 원두 커피 로스팅과 인터랙티브 투어, 시카고 특유의 문화와 전통에서 영감을 얻은 특별 음료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장을 멋진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시카고 최대 번화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입지도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시카고 로스터리는 스타벅스의 6번째 리저브 로스터리이다. 2014년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 첫 번째 매장이 문을 연 데 이어 중국 상하이, 이탈리아 밀란, 일본 도쿄, 뉴욕에 설치됐다.

1971년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처음 시작된 스타벅스는 1987년, 시애틀 이외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시카고에 매장을 열었다.

한편 스타벅스는 회계연도 기준으로 내년도 실적 전망을 낮췄다.

스타벅스는 최근 골드막 삭스 글로벌 컨퍼런스에 앞서 발표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2020년 회계연도의 성장률을 당초 잡았던 13%에서 10%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또한 “회계연도 기준으로 현재 4분기인데 2019년 회계연도에서는 주당 순이익이 당초 목표였던 2.83달러에 거의 맞먹는 주당 2.80~2.82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와 더불어 주당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내년도 약 20억 달러 어치의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었지만 그 액수를 다소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시애틀N

시카고 로스터리 렌더링 이미지/Courtesy of Starbu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