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에서 수갑 들고 “내 아들 건들지 마”

교도관, 초등학생 아들 괴롭힘 당하자 직접 협박 나서

조지아주의 한 교도관이 스쿨버스에 올라타 초등학생들을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코웨타카운티 경찰은 18일 뉴난시에 거주하는 크리스토퍼 더글라스 엘더(37)를 공립학교 난동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엘더는 지난 12일 초등학교 스쿨버스에 탑승해 자신의 금색 교도관 뱃지를 꺼내 들고 자신을 법집행관이라고 소개한 뒤 2명의 학생에게 “괴롭힘(Bullying)은 불법이고, 내게는 수갑이 있다”면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엘더의 행위는 스쿨버스 내 감시카메라에 녹화됐고 보고를 받은 해당 학교 교장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엘더는 자신의 아들이 괴롭힘을 당하자 직접 실력행사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엘더가 교도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코웨타카운티 구치소 측은 “이같은 행동은 우리의 규정에 위배되며 우리는 경찰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체포된 용의자/Yaho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