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인회관 관리, 김백규 전 회장이 맡는다

김윤철 한인회장, 한인회관 운영위원장 위촉

한인회, 연방 EIDL 융자 신청은 하지 않기로

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윤철)가 논란이 되고 있는 연방 중소기업청(SBA) 융자 신청을 포기하고 김백규 전 한인회장을 한인회관 운영위원장으로 위촉한다.

전현직 한인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인회는 2일 오후 한인회관에서 위촉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백규 운영위원장이 한인회관 보수와 유지 등 전반적인 관리를 책임지게 되며 한인회장은 대외 활동과 기금 모금 등에 전념하게 된다.

지난 2014년 현 한인회관 건립위원장을 맡아 한인사회 모금 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세계 최대규모의 한인회관 매입을 주도했던 김백규 전 한인회장은 회관매입 초기부터 한인회와 회관 운영은 분리돼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현 34대는 물론 전 33대 한인회도 김백규 전 회장을 운영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산하 기관으로 둬야한다는 의견과 별도의 조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인회는 2일 위촉식에서 향후 운영위원회 운영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김백규 전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인회관 운영위원회는 한인회와는 별도 조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소신”이라며 “내일 위촉식에서 상세한 계획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백규 운영위원장의 임명으로 김윤철 회장이 지난 30일 공개해 논란이 일었던 연방 정부의 EIDL(긴급재난융자) 신청은 백지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회관 지붕수리 당시의 김백규 전 회장.